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는 폐전자 기기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순환 활용공정기술로 자원 재활용 에너지화의 최선봉에 서 있다.

해마다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폐PC, 폐휴대전화, 폐프린터, 폐TV 등 폐전기·전자제품에는 금과 은, 팔라듐 등과 같은 귀금속은 물론 산업소재로 활용되는 희유금속들이 함유돼 있다. 이러한 폐전기·전자제품은 환경적으로 유해한 물질을 함유한 폐기물임과 동시에 귀중한 순환자원이다.

광물자원이 부족해 95%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에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실에서 폐전기·전자제품 회수기술 개발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다.

연구과제의 최종 목표는 폐전기·전자기기로부터 귀금속, 일반금속 및 희유금속(Au, Ag, Cu, Sn, Ni, Pd)을 회수하고 실증(10t/일, 회수율 90%, 순도 95% 이상)하는 것이다. 또 금속 회수 공정에서 폐기물의 무 배출(zero emission)시스템을 확립해 환경 친화적인 공정을 개발하고 발생제품과 기술 변화에 따른 맞춤형 기술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.

정진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 책임연구원(사진)은 “각 참여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금속 회수율을 높여 처리단가를 낮추는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”며 “기술이 상용화되면 향후 유가금속을 함유하고 있는 타 폐기물산업에까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